"기대 안 했던 곳에서 매출 터진다"…콘텐츠 업계도 AI 도입 바람

콘텐츠 산업 필수기술 된 AI, 콘텐츠 기업 OSMU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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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0, 2025
"기대 안 했던 곳에서 매출 터진다"…콘텐츠 업계도 AI 도입 바람

콘텐츠 업계에 생성AI(인공지능)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작 단계마다 AI 기술로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주거나 번거로운 제작 과정을 단축시키는 방식이다.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콘텐츠를 큰 비용 없이 복원하거나 다른 시장으로 공급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활용이 가능해져 AI 도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 기업 2501곳 중 12.9%가 생성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2023년 2분기 같은 조사에서의 응답률(7.8%)과 비교하면 1년 6개월만에 1.7배가 늘었다. 도입기업 중 앞으로도 계속 생성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99.4%로 만족도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AI 기술 도입 분야는 '제작환경'이 77.6%(중복응답), '업무환경'이 6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창작환경'에 활용한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콘텐츠 자체를 생성하거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영역보다는 반복작업 자동화, 제작된 콘텐츠를 가공·유통 등에 주로 활용한다는 의미다. AI를 활용한 더빙, 숏폼 편집, 화질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비브리지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매미킴 등 채널에 AI더빙을 제공하고 있다. 삼프로TV에는 미국 투자 전문가들의 영어 인터뷰를 한국어로 더빙하고 있고 매미킴에서는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영어 등으로 더빙했다. 비브리지는 삼프로TV에 제공한 더빙 콘텐츠는 자막 콘텐츠보다 평균 2~3배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지는 고객사와 함께 다른 언어환경에서 수요가 있을 콘텐츠를 함께 발굴·기획하는 '현지화 컨설팅'을 통해 더빙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업계는 AI 도입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AI가 중소기업·1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콘텐츠 제작·유통을 가능하게 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콘텐츠 산업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에 제작, 유통, 소비 등 전 단계에 걸친 AI 활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610143952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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